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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붉은색 2층 버스, 낭만이 숨쉬다

  • 런던 도심 풍경
런던에서의 배회는 흥미롭다. 붉은 색 2층 버스에 오르면 롤러코스터를 타듯 도시의 윤곽이 다른 눈높이로 다가선다. 번잡한 도심의 모퉁이에 울창한 숲이 공존하고, 주말마켓과 펍에서 기울이는 맥주 한잔은 일상으로 스며든다.

  • 버킹엄 궁전 교대식
런던 구경의 흐름도 탈바꿈중이다. 버킹엄 궁전, 타워브리지 등 전통적 명소에 머물던 여행은 골목 곳곳 현지인들의 삶에 밀착하는 투어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런던에서는 번잡한 도심 모퉁이에 숙소를 마련할 일이다. 세계최초로 지하철이 개통된 도시답게 대부분의 명소들은 메트로와 2층 버스로 쉽게 연결된다. 도심 뒷골목에는 바삭한 스콘과 함께 오후의 홍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숨어 있다.

  • 세인트 제임스 파크
숲과 호수를 간직한 도심 공원

런던에서는 큰 길을 따라 10여분 걷다보면 숲과 호수를 간직한 공원과 맞닥뜨린다.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즐긴 이방인들은 빅벤까지 연결되는 세인트제임스파크에 현혹된다. 1500년대 중반 헨리8세가 사냥을 즐겼다는,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왕립공원은 분주한 다운타운 한가운데 울창한 숲과 함께 자리한다. 주민들은 산책을 즐기고 호숫가에는 물새들이 날아오르는 생경한 풍경이다. 셜록 홈즈 박물관이 들어선 베이커 스트리트의 리젠트파크 외에도 하이드 파크, 그린 파크 등 공원이 뒤섞인 런던은 ‘건물 반 공원 반’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도시가 됐다.

  • 붉은색 2층 버스
오래된 명소와 이어진 골목들

오래된 명소와 연결된 오붓한 공간 역시 마음을 다독인다. 발레, 오페라 무대가 오르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17세기 자취를 간직한 코벤트 가든 시장이 가깝다. 거리예술가의 공연 뒤로 이어지는 닐 스트리트는 런던의 알록달록한 골목과 카페를 담은 닐스야드를 품고 있다.

  • 템즈강 전경
템즈강 동쪽의 풍경은 변화무쌍하다. 가장 오래된 런던브리지 옆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더 사드(306m)가 우뚝 솟아 있다. 더 사드는 런던을 조망하는 야경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강변 길을 걸으면 위풍당당한 개폐교인 타워브리지와 한때 왕궁이었던 런던탑 등 역사적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타워브리지 뒤편으로는 19세기 기차역을 펍과 상점으로 개조한 몰트비 골목으로 연결된다.

런던의 공공 박물관과 미술관은 대부분 무료다. 시민들의 문화적 숙성은 예술 공간을 문턱없이 넘나드는데서 비롯된다. 매너 좋은 청년들, 고풍스러운 길을 가르는 2층 버스, 굼뜬 외관의 택시, 영화속에 나온 듯한 붉은 공중전화박스조차 런던을 추억하는 좋은 매개가 된다.

  • 타워브리지
여행메모

교통: 관문인 히드로공항 등에서 런던 시내까지는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다. 시내 이동 때는 오이스터 카드를 미리 구입하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데 편리하다. 2층 버스 타는 것을 놓치지 말 것. 음식: 명물인 고기 파이 가게들은 이스트 지역에 밀집돼 있다. 찻집을 방문한다면 잉글리시 머핀이나 스콘을 곁들이면 좋다. 간판 문양마다 사연이 담긴 런던의 펍을 방문하는 것도 흥미롭다.

기타: 런던의 봄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변동이 심하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이 열린 유서 깊은 장소다. 다양한 음악공연이 펼쳐지는 사우스뱅크 센터와, 공장건물에서 미술관으로 변신한 테이트모던 등도 둘러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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