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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3 총선 '가족 마케팅'

배우자ㆍ자녀 총출동…후보보다 ‘인기’

‘부창부수’여야 대표 부인들 내조… ‘활동형’에서 조용한 뒷바라지 등 다양

총선 후보보다 눈길 끄는 ‘선거 스타’…유승민ㆍ김부겸 딸, 송일국, 심은하 등

4ㆍ13 총선 선거운동이 지난달 31일 0시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작 후보들보다 가족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자들의 다양한 내조가 이유가 되는가 하면 주인공인 후보보다 더 빛을 발하는 스타급 가족들도 있다.

총선의 열기를 더하는 후보 가족들의 행보와 면면을 살펴봤다.

배우자들 다양한 내조

총선에 대한 무관심이 상당하지만 각 당 대표와 주요 인사 부인들의 다양한 내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공식석상에 배우자와 함께 나타나거나 배우자가 못 가는 지역을 누비는가 하면, 배우자 식단 관리 등 조용하게 내조하는 스타일 등 다양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경우 선거운동 기간 대부분을 수도권 지역 지원유세에 할애하기로 한만큼 부인 최양옥씨는 대신 김 대표 지역인 부산 중ㆍ동구 지역을 돌며 민심을 다지고 있다. 최씨는 31일 오전 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 채 출근길 인사를 시작해 노인대학과 사회복지관 등에 다니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김 대표의 아들 배우 고윤(본명 김종민)도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스케줄을 조정해 선거기간에 부산을 방문, 최 씨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북을 박용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서는 대신 전공인 식품영양학을 살려 김 대표의 식단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조용한 내조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비례대표 파동 때 구기동 자택 앞에서 대기하는 취재진에 꿀차를 대접하는 등 내조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도 총선 지원에 합류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숙명여중ㆍ고 동창생이자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손혜원 후보의 서울 마포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격려했고, 26일에는 야권 험지인 서울 서초갑에서 뛰는 이정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김 씨는 2012년 대선 때도 ‘구기동 김정숙’이란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며 내ㆍ외부와 소통을 활발히 한 바 있어 이번 총선에서도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안 대표의 출마선언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본격 지원에 나섰다. 김 교수는 지난달 8일 출마선언식에서 단상에서 내려온 안 대표와 짧게 포옹해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18대 대선, 19대 국회 보궐선거에서 안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선거운동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총선에서 다른 지역 지원에 나서야 하는 안 대표를 대신해 서울 노원병 득표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는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법상 활동이 제한된 박 시장을 대신해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강씨는 박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강북갑),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기동민(성북을), 서영교(중랑갑), 추미애(광진을), 박주민(은평갑)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박 시장 측은 “평소 친분이 있거나 서울 지역 후보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부인이 대신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범한 배우자들과 달리 ‘스타’ 부인들의 내조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중구 성동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의 부인 심은하씨가 대표적이다. 심은하씨는 지구당사에 들러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조용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 강동을 이재영 의원의 부인인 방송인 박정숙는 ‘대장금’에 출연했던 복장으로 유세현장에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결혼한 방송인 김경란씨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31일 오후 경기 수원 을에 출마한 남편의 출정식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하고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활발한 운동을 하고 있다.

후보 ‘스타’ 가족에 유권자 ‘들썩’

4ㆍ13 총선 유세 현장에서 주인공인 후보보다 더 빛을 발하는 스타급 인물들이 있다.

특히 새누리당 공천 파동 끝에 대구 동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씨는 지난달 30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뒤 아이돌급 외모 덕분인지 화제의 인물로 떴다.

유담씨는 아버지 유승민 후보가 “권력이 아무리 찍어 누르고, 핍박을 가해도 절대 굴하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주자”고 연설하자 힘찬 박수로 응원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응답하라 1988’ 주인공인 혜리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수지 등의 외모를 연상시키는 싱그러운 미소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오늘부터 대구의 사위가 되겠다”거나 “잘 낳은 딸 하나 열 공천 안 부럽다” 등의 재치있는 댓글을 남겨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여당 텃밭인 대구 수성구갑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딸이자 수려한 외모가 돋보이는 배우 윤세인(본명 김지수)씨도 주목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 19대 총선 및 2014년 6ㆍ4 지방선거 기간중 대구로 내려가 국회의원과 대구시장에 출마한 아버지의 지지를 호소해 많은 유권자들의 이목을 모은바 있다. 다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출산 때문에 유세장에서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언이다.

서울 송파병에 출마하는 김을동 후보의 아들은 ‘삼둥이 아빠’인 배우 송일국씨다. 송일국은 어머니 김 의원의 총선 유세 지원에 적극적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총선 지원을 하든 안 하든 어쩔 수 없이 욕을 먹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의 선거운동 지원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가 현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공천 배제 이후 기사 회생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갑)의 경우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의 지원 여부가 이목을 끌고 있다. 문 의원은 이하늬 모친인 문재숙 이화여대 국악과 교수의 오빠로 외삼총이 된다. 이하늬는 지난 2012년 4ㆍ11총선 당시 수차례 문희상 의원의 유세현장에 나타나는 등 선거운동에 발 벗고 나선 바 있다. 문 의원이 기사회생하면서 이하늬가 또 한 번 선거운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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