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사 자처, ‘미세먼지대책촉구시민모임’ 참여도

고양시를 국내 최초의 ‘순환형 생태도시’로 만들 계획

정의당 소속으로 고양시장에 도전하는 박수택 후보.

6ㆍ1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환경’을 주제로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한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의당 소속으로 고양시장에 도전하는 박수택 후보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국가가 할 일이 있고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이 있습니다. 지자체는 사실 정부가 마련해놓은 미세먼지 정책을 충분히 이행하면 됩니다.”

박수택 후보에 의하면 현 고양시 미세먼지 관련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 노천 소각’이다.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부에서는 지자체에 이러한 불법 소각 문제에 대한 대책을 취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박 후보는 울분을 토한다.

SBS에서 환경전문기자로 일하다 지난 2월 퇴직한 그는 2016년부터 ‘미세먼지대책촉구시민모임(미대촉)’에 참여해 환경문제를 해결해오고자 노력해왔다.

그러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는 ‘환경 정책’으로 승부할 예정이다. 도시숲을 보존하고 늘려나가는 한편, 도심공원을 매입해 유지ㆍ존속시키고자 한다.

또한 고양시를 북유럽의 생태적 도시들처럼 강과 하천, 산과 들, 건물과 길들이 모두 상호 조화되고 생태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생태도시를 이루는 한국 최초의 ‘순환형 생태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선순환형 생태도시 조성으로 제시한 박수택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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