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완화 관련 의견 교환
재건축 규제완화에 관해 논의한 후 손을 맞잡은 권문용 회장(전 강남구청장)과 장영철 후보.

“지난 4월 22일 새벽 2시경 은마아파트 한 세대의 천정에서 벽돌크기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졌습니다. 안전문제 정말 중요합니다.”

장영철 자유한국당 강남구청장 후보는 지난 7일 선거사무소를 내방한 권문용 회장(전 강남구청장)을 비롯한 강남 재건축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원들과 지역현안인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권문용 연합회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에 반영한 데 대해 감사한다”며 “서울시민 5만2000세대가 간절히 바라는 ‘층고제한’과 ‘안전진단 요건 강화’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 구청장으로 당선되면 구청차원에서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영철 후보는 “주민들의 재건축과 관련한 불만과 고충을 잘 알고 있다”고 위로한 후 지난 3일의 용산상가 붕괴사고를 상기시키면서 “강남구 관내에 31개소나 되는 재건축 추진단지에 대한 규제는 재산권 문제 이전에 안전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현안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층고제한 문제는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인근 아파트의 경우는 50층으로 허가해 준 선례가 있다. 이를 근거로 강남 재건축 주민들은 50층까지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서울시 2030계획’을 근거로 규제 완화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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