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연합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7일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전국민 50만원 지급 발언’에 대해 "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는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4월 5일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며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정당은 건전보수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 의원은 "대부분의 정당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며 "전 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든 전 가구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든 모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돈으로 국민의 표를 매수하는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지난 5일 황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대책과 관련해 “즉각적으로 현금으로 지급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급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