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청년비대위 간담회에 앞서 김재섭 비대위원(오른쪽)과 천하람 비대위원(왼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과 당 지도부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청년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며칠간 상임 전국위 및 전국위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절차와 어제 전국위에서 나타난 부적절한 과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되었음에도 전국위원회를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 청년 비대위는 “이는 당원 전체와 통합당을 지지해준 수많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청년 비대위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제1 야당인 통합당이 한 개인에게 무력하게 읍소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이러한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당 지도부 전원이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당선인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 공백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비대위는 4·15 총선에 출마했던 청년 후보 및 당원 모임이다. 이들은 “앞으로 구성될 통합당 비대위에 청년(만 45세 이하) 당원들을 50% 이상 배치할 것을 요구한다”며 “청년 비대위원은 청년 비대위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