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합당이 주최한 '총선 평가 및 미디어환경 분석 세미나 토론회'에서 김 당선자는 “세대교체가 없고 자극적인 이미지만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보수정당은 이미지 가지고만은 못 이긴다"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달라. 과거 보수당은 엘리트고 일은 잘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일에는 심재철 전 원내대표가 주최한 '통합당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은'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김민수 전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 정권의 중간 평가라는 의미가 퇴색됐다"며 "우리는 소독통을 들고 다니기보다는 '포스트 코로나'를 외치며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전영기 언론학 박사는 "기괴한 돌려막기 공천, 통합에 기계적으로 집착하는 공천 등은 유권자에게 감동을 줄 수 없었다"며 "지지층과 중도층은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을 기대했다. 하지만 '청년벨트'라는 콘셉트는 갈증 채우기에 부족했고, '사천' 논란도 많았다"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