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해저터널 기공 30주년

가정연합, 일본 해저터널 기공 현장에서 30주년 행사 개최

한학자 총재, 평화와 소통의 한일해저터널 현장 첫 시찰

“중국-한국-일본을 잇는 아시아권 대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전 세계로 통하는 자유권 대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하자. 중국에서 한반도를 종단해 터널이나 철교로 일본열도에 연결하고 일본을 종단하는 자유를 보장받는 국제평화고속도로권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건설된다면 아시아 3국은 문자 그대로 평화고속도로로 연결돼 일체화될 수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ㆍ한학자 총재가 1981년 서울 제10회 국제과학통일회의(ICUS)에서 전 세계 노벨 수상자를 비롯해 각 분야의 학자들 총 7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창한 ‘국제하이웨이ㆍ한일터널 구상’이다.

아시아의 중심국가이면서도 역사적 관계로 인해 중대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한국ㆍ일본ㆍ중국 3국이 화해하고 평화와 안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 ‘국제하이웨이ㆍ한일터널’ 기공식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유경석 한국회장, 이하 가정연합)은 11월 14일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에 위치한 한일해저터널 현장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해저터널 기공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 박인섭 가정연합 세계부회장,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송용천 일본전국축복가정총연합회 총회장, 도쿠노 에이지 국제하이웨이재단 회장, 오오에 마스오 국제하이웨이재단 이사장,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 최윤기 통일그룹 이사장 등 200여명의 한일 관계자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학자 총재는 축도에서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부모의 나라로 인류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한일해저터널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암담한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한일해저터널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국제하이웨이는 동북아 국가 간 사람, 물건, 자본,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시대를 열어서 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해 평화와 안전을 이루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그 일환으로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는 문선명ㆍ한학자 총재 비전에 따라 1982년 4월 일본에서 국제하이웨이건설사업단이 발족됐고, 1983년 5월 일본 북해도대학 사사 야스오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일한터널연구회’가 설립됐다. 그리고 1986년 10월 사가현 진제이초 나고야에서 제1차 조사를 위한 파일럿 터널공사를 시작했다.

일본 측은 지상과 해양, 항공지형 조사를 실시했으며, 터널구간을 따라 환경역학조사도 병행했다. 그리고 가라쓰에서 한일터널 탐사를 위한 굴착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바다 밑으로 547m까지 굴착한 상태이며 현재도 지질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1986년 ‘한일해저터널연구회’를 설립한 뒤 1988년 10월 거제도 일대 5개 지역에서 시추조사를 벌였다.

1990년 5월 노태우 대통령이 한ㆍ일해저터널의 필요성을 최초로 언급한 이후 김대중(1999년 9월), 노무현(2003년 2월) 대통령도 해저터널에 관해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도 해저터널은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일본 정부는 2000년 모리 요시로(森喜郞) 당시 일본 총리가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방한한 자리에서 한ㆍ일해저터널 건설을 공식 제의한 바도 있으며, 또 2003년 일본 자민당은 한ㆍ일해저터널 건설을 100년 동안 이뤄야 할 3대 국가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문선명ㆍ한학자 총재는 2008년 1월 18일 국토해양부에 공익법인인 세계평화터널재단을 등록했다. 이 재단은 각계 인사들을 규합, 한일터널과 베링해협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한 추진체로 ‘베링해협 평화포럼’과 ‘한일터널 포럼’을 발족시키고, 학술연구와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일해저터널이 남북관계 개선효과도 있다고 본다.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의 연계를 고려하면 북한 개방과 협력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선명ㆍ한학자 총재가 추진하는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평화고속도로의 일환인 한일해저터널은 한일 간에 도로 교통망을 건설이라는 차원을 뛰어 넘어 남북통일과 동북아시대의 새로운 질서 개편이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홍우 기자 lhw@hankooki.com

#사진 설명

-한학자 총재가 한일해저터널 현장을 시찰하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일해저터널 기공 30주년 행사에 참석한 한국과 일본의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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