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마공원 23일 오픈, 말과 디자인 융합

말 테마 상품 전문 매장인 '마노리'가 23일 서울경마공원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주말마다 말과 디자인을 융합시킨 다양한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말과 디자인이 만나 테마 상품으로 융합했다.

국내 최초의 말 테마 디자인 상품 전문 매장인 '마노리(MANORI)'가 2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해피빌 1층 초보 커플존에 문을 열었다. '말(馬)'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개발한 30여종의 디자인 상품을 한 자리에서 모아 판매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한국마사회 송정석 마케팅팀장은 "'마노리'는 단순 기념품 샵의 개념을 넘어 기존 경마 중심 말 문화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문화 전시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노리'에만 있는 말 테마 상품을 선물하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말 테마 상품 브랜드인 '마노리'는 말과 놀이의 합성어. 감성적인 말 디자인을 접목시킨 다양한 생활 소품들이 마치 놀이의 즐거움처럼 생활의 활력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말을 문화 디자인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마노리'를 론칭, 경마공원을 찾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노리'는 '말 디자인'을 다양한 생활 용품에 적용한 상품을 판매한다. 필통, 여권 케이스 등의 문구는 물론 넥타이, 중지갑, 티셔츠, 편자 목걸이 등의 패션 소품도 다양하다. 또 레이싱 머그컵, 우산, 말 인형 '마랑이', 손목 쿠션 등의 완구와 말빵, 말 쿠키 등 먹거리까지 다채로운 디자인을 상품에 접목시켰다.

특히 자작나무 수공예 제품 시리즈인 마노리 스마트폰 거치대, 칫솔걸이, 마그넷, 폰 스트랩 등은 디자이너 조영건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독특한 작품이다.

이 밖에 서울경마공원의 간판 기수 문세영, 박태종, 서승운, 이상혁, 조경호, 조인권의 실제 복색을 프린팅해 화사한 색감의 쿠션도 제작 판매한다.

한국마사회는 '마노리'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펼쳤다.

'마노리'가 문을 연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맞아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노리' 상품 또는 상품 10% 할인을 경품으로 하는 스크래치 복권 10만장을 나눠준다. 또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해피빌 GATE B에서 말빵을 시식 행사를 가졌고, 룰렛을 돌려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했다.

'마노리'를 시작으로 말 테마 디자인 상품 제작·판매 사업에 뛰어든 한국마사회는 12월 중순에는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안에 '마노리' 프로모션관의 개설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 상품의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겨냥해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이창호기자 cha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