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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 테러범 '자칼' 프랑스 법정에 또 섰다

이미 종신형 선고됐지만 또 다른 살해혐의 재판
테러 100여차례 시도 "2천명 죽였다" 주장
  • 테러범 자칼
1975년 프랑스에서 경찰관 2명과 비밀요원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베네수엘라의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62)이 7일 또다시 법정에 섰다.

이날 오전(현지시간) 파리 중범죄재판소에 출두한 자칼은 1982년부터 2년 동안 자신의 아내 등 2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4건의 연쇄 폭탄테러를 주도, 11명을 살해하고 140여명을 다치게 한 혐의에 대해 심문을 받았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진 바지에 파란색 재킷 차림으로 법원에 나온 그는 자칼은 올리비에 로랑 판사에게 자신이 프로페셔널 혁명가라고 주장했으나 이들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12월16일까지 6주일간 열리는 이번 재판에는 가족과 전문가, 옛 테러 공모자 등 20여명의 증인이 출두할 예정이다. 자칼과 함께 다른 3명의 조직원도 기소됐으나 이들은 검거되지 않아 궐석으로 재판이 진행된다.

프랑스는 사형 폐지국이어서 이번 재판에서 유죄가 추가되더라도 기존 형량(무기징역)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 테러범 자칼이 지난 7일 경찰의 삼엄한 호송을 받으며 프랑스 법정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자칼은 6일 베네수엘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100여차례의 테러를 자행해 1,500명에서 2천명 정도를 숨지게 했지만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은 10%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칼은 프랑스 테러 직후 시리아로 도주, 1991년 걸프전까지 머물렀으며 이후 수단으로 건너가 망명을 시도하다 1994년 프랑스 비밀 정보요원들에게 검거됐다.

1970년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에 가담한 자칼은 1975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테러 사건을 주도한 뒤 11명의 인질을 앞세워 아프리카로 달아나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등을 넘나들며 도주행각을 벌였다.

자칼이란 이름은 신출귀몰한 주인공 자칼을 소재로 한 첩보영화 '자칼의 날'에서 따온 것으로, 그의 본명은 블라디미르 일리히 라미레스 산체스다. 지난달 독방 감금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9일간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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