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만장 팔려 역대 싱글 중 1위다이애나비 추모 앨범으로 유명2위는 밴드 에이드의 '두 데이…'
영국(UK) 차트 집계 기관인 '오피셜 차트 컴퍼니(The Official Charts Company)'는 4일(현지 시간) '더 밀리언 셀러스(The Million Sellers) -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앨범'이란 제목의 60주년 특집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캔들 인 더 윈드'는 존이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장에서 불러 영국인들의 가슴을 적신 노래다.
'캔들..'앨범은 발매 당일 65만8천 장, 첫 주 150만 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UK 싱글 차트에서 5주간 정상을 지켰다. 지금까지의 판매량은 490만 장에 달한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이 앨범에 대해 "이제껏 영국에서 가장 빨리, 많이 팔린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2위는 영국 뮤지션들이 아프리카 난민을 돕기 위해 1984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밴드 에이드(Band Aid)의 '두 데이 노 잇츠 크리스마스(Do They Know It's Christmas)?'가 차지했다. 이 앨범은 369만 장 팔렸다.
3위는 236만 장이 팔려나간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1975)'였다.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록밴드 비틀스는 의외로 '톱 5'안에 들지 못했다. 멤버 중 한 명인 폴 매카트니의 밴드 윙스(Wings)의 1977년작 '멀 오브 킨타이어 / 걸스 스쿨(Mull Of Kintyre / Girls' School)'이 4위(200만 장)에 들었을 뿐이다.
매카트니는 비틀스의 노래로 6개, 밴드 에이드 활동으로 두 개, 윙스(Wing)의 노래로 한 개 등 총 9개의 밀리언셀러(100만 장 이상 판매)를 기록해 '최다 밀리언 셀러'의 영광도 안았다.
영화 '사랑과 영혼'의 OST로 유명한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는 라이처스 브라더스(Righteous Brothers)의 원곡(1965)과 1995년, 2002년 각각 발매된 롭슨 앤 제롬(Robson & Jerome), 가레스 게이츠(Gareth Gates)의 리메이크곡이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195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싱글 차트에 진입한 곡은 총 3만2천 곡이며, 이 중 밀리언셀러는 단 123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트 50주년이었던 2002년에는 밀리언셀러 싱글이 76개에 불과했다. 10년 만에 62%나 증가한 셈"이라면서 "'슈퍼 히트(super hit)'의 시대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