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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게임업체 '협조 마케팅' 파문

지난 14일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의 희생자를 낸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총기업체와 게임업체 간의 협조 움직임이 눈총을 받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규모의 게임 개발업체 일렉트로닉 아츠는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비디오게임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최신판 출시를 앞두고 총기업체를 홍보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게임에 등장하는 총과 칼, 기타 전투장비를 홍보함으로써 게이머들의 흥미를 북돋우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을 살상하는 내용이 담긴 게임의 제작업체가 실제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관련무기를 홍보하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렉트로닉 아츠가 홍보한 총기업체는 고성능 스나이퍼용 소총을 제작하는 맥밀란 그룹과 공격용 무기 관련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전문잡지를 발간하는 맥풀사였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머들은 '메달 오브 아너'의 홈페이지에 연계된 사이트를 통해 이 실제 무기 제작업체들의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고 관련 제품의 카탈로그 등도 볼 수 있다. 게임인지, 현실인지 잘 분간이 안되도록 돼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비디오 게임과 총기사건과의 연관성을 입증할만한 연구결과는 없다. 그러나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의 사례는 무기업체와 게임업체들이 그동안 상호이익을 위해 긴밀히 협조 마케팅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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