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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후 외국인 학생 비자 확인 강화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이후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비자 확인 절차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ㆍ국경보호국(CBP)은 지난 3일(현지시간) 공항의 국경관리 요원들이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학생을 상대로 비자가 유효한지 확인하라는 내용의 문건을 내부에 하달했다.

미 당국은 우선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항공기 승객명단 정보를 바탕으로 비자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승객 명단으로 검증이 어려울 경우에는 CBP의 데이터 센터를 통해 수작업으로 확인하게 된다.

당국은 이를 위해 국경관리 요원들에게 국토안보부의 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시스템(SEVIS)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위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 친구 아자마트 타즈하야코프(19)의 비자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다음날 이뤄졌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타즈하야코프는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 학생비자가 무효화 됐음에도 미국에서 출국했다가 올해 1월 재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즈하야코프는 뉴욕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학생비자가 취소된 상태였지만, 공항의 국경관리 요원들은 SEVIS 열람권이 없어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이전 시스템에서는 입국 학생이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별도 조사를 받게 될 때만 국경관리 요원들이 SEVIS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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