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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페북 간병일기 미국을 움직이다

1억2천만원 온정 답지
뇌를 심하게 다치면서 웃음까지 잃게 된 미국의 2살배기 남자아이에게 뜻하지 않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CNN방송은 페이스북에 아들의 '간병 일기'를 올린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州) 윈더에 사는 스테이시 할스테드는 지난해 10월께 아들 트리프(2)가 탁아소 놀이터에서 놀다가 크게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트리프는 머리 위로 갑자기 나뭇가지가 떨어지면서 뇌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고, 운동 신경과 사고 능력을 조절하는 뇌 기능에 손상을 입었다.

바로 뇌 수술을 받았지만, 의사는 그가 너무 어리고 부상 정도가 심해 생존 가능성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트리프는 예상과 달리 목숨을 건졌고, 엄마 스테이시는 그때부터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아들의 상태를 전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간병 일기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스테이시는 "매일같이 울고 우울하다가도, 페이스북을 통해 나와 같은 사연이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들의 회복 과정을 올리는 것이 스테이시의 '치료법'이었던 셈이다.

스테이시가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은 순식간에 70만명의 정기 구독자가 생겼고, 수많은 누리꾼이 트리프의 쾌유를 기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뜻밖의 성금도 받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스테이시의 게시물을 지켜본 뉴욕에 사는 나자로프 부부가 트리프를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나자로프 부부는 스테이시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트리프와 같은 또래의 아들이 있어 모금을 결심했다고 CNN은 전했다. 자전거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들 부부는 온라인을 통해 10만5천 달러(약 1억2천만원)를 모금했고, 남편 데이브는 자전거로 약 1천400㎞를 달려 트리프의 가족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스테이시는 나자로프 부부와 같은 후원자들 덕분에 자신 역시 '집만 지키던 엄마'에서 자선 행사에 참여하는 등 '독지가'로 바뀌고 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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