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양사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업해 오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미국 정부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 9000억원)를 지원한다고 1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반도체 기업 인텔과 TSMC에 각각 지급 결정된 보조금 85억달러(11조 8000억원)와 66억달러(9조 1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업황 개선으로 봄을 맞은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관심이 천문학적 규모의 설비 투자가 쏟아지는 미국으로 집중된다. 텍사스주에 첨단 반도체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삼성전자는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미국 정부로부터 받게 될 보조금을 공개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AI) 칩 공장 건립계획을 새롭게 밝혔고, 대만의 TSMC는 66억달러(약 9조 361억원)의 대규모 보조금을 확정받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440억달러 투자 예상되는 삼성전자HBM 공장 마련하는 SK하이닉스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서부 웨스트 라피엣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패키징은 반도체에 전기 배선 등을 연결해 전자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공정을 말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이 공장 건설을 위해 40억달러(약 5조 3000억원)를 투자하게 되며 2028년 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조만간 이 결정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공장 건설로 800∼1000개의 일자리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 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칩' 경쟁에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 자신이 앞선 기술을 내세워 내년에 양산할 계획인 2나노 칩의 고객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TSMC와 인텔은 각자 2나노와 1.8나노급 반도체 생산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제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내년 GAA 기반 '2나노' 양산 준비하는 삼성TSMC와 격차 벌어졌던 3나노 시절과 다를까지난 22일 IT 팁스터 갈록스(Ga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미국의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을 선보였다.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차세대 AI 칩 'B100'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H100'보다 연산 처리 속도가 2.5배 더 빠른 제품이다.엔비디아는 B100에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적용해 GPT 훈련 성능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이 GPT 훈련을 위해 90일 동안 8000개의 GPU가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전세계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업계가 인공지능(AI) 경쟁으로 요동치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진일보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AI업계에 통용되는 기기와 기술 수준을 끊임없이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반도체 분야는 핵심 제품군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차세대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존 경쟁판도를 흔드는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지금까지 AI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점유율 90%를 확보한 엔비디아가 독주하고, HBM을 공급하는 SK하이
치열해지는 기술경쟁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배터리가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의 핵심 품목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양 분야 모두에서 선두에 속해 있다. 두 거인의 싸움으로 평지풍파가 일고 있다. 잘 자리잡고 있던 생태계는 크게 흔들리고 있고 자욱한 먼지가 가라앉고 나면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지정학적 싸움에서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나고 품질이 좋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온갖 술수가 난무하므로 판을 잘 읽고, 정확한 맥을 짚어야 하며,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된다. 사업자에게만 맡겨 놓아서는 안 되며 정부가 긴 호흡을 가지고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법리스크의 무게를 상당 부분 덜어낸 셈이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초대형 인수합병(M&A) 등 ‘뉴 삼성’을 위한 경영 동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말 그대로 1심 무죄이기 때문에 사법리스크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어서 경영 활동에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3년 5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경주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변화가 미국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지급하는 막대한 보조금이 미국 기업을 위주로 논의되고 있고,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할 때보다 강도높은 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AI전용 반도체 공급 활로를 모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뛰어든 관련 제품 경쟁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조짐도 보인다. '71조'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새해부터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AI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중심으로 기기에 AI를 탑재해 외부 연결 없이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가 올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AI의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등 부품 스펙도 더 첨단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 차세대 기술인 2나노미터 공정을 준비하면서 결전을 앞두고 있다.IT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각각 일본과 미국에 대형 파운드리 공장을 건립해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레거시(성숙) 반도체뿐만 아니라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등 첨단을 달리는 초미세공정도 포함돼 있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TSMC, 일본 1, 2공장 건립 순항선단공정 갖춘 제3공장도 추진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중국의 화웨이가 반도체 수출규제로 공급길이 막힌 상황에서 5G 통신이 가능한 고성능 반도체 기반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미중 첨단기술 패권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스파이웨어를 심어 보안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미국 정부에서 제품 취급을 금지당하는 등 강력한 견제를 받아온 화웨이 입장에선 일종의 반격인 셈이다. 미국은 적잖이 충격에 빠졌다. 화웨이 제품에 쓰인 반도체가 자체 개발한 것이 맞느냐는 논란 속에 부품 중 일부가 SK하이닉스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기대했던 중국 경제는 오히려 리스크로 들이닥쳤고, 뜨거워진 미국 경제는 고금리 압박으로 다가왔다. '슈퍼 엔저'로 대일본 무역 적자는 심화되고 있다. 한국을 둘러싼 3국의 경제 상황은 제각각이지만, 한국 경제에는 모두 악재인 '삼중고'로 작용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증폭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낙관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현재 3.5%에서 동결하는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금통위는 "세계 경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미국 인텔이 유럽에 대대적인 투자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PC 등 주력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침체를 겪던 인텔과 아시아 시장에 넘어갔던 ‘반도체 주권’의 수복에 나선 유럽이 손잡았다.일주일 새 유럽에 80조원 투자 인텔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본격화최근 인텔은 이스라엘, 독일, 폴란드 등에 총 8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투자계획을 잇따라 밝혔다. 인텔이 지난해 반도체 생산과 연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한국이 2023년부터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앞지르고 동아시아 1위를 기록할 것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경제연구기관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제8회 아시아경제 중기 예측(2022~2035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처럼 한국 경제가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지난해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이 같은 전망의 근거였다. 하지만 불과 6개월이 지난 현재, 일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받아 경제가 탄력을 받는 반면 한국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경제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챗GPT 등의 출현으로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차기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제조하는 TSMC와 첨단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그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투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을 110억 달러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71.8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챗GPT의 인기에 힘입어 AI 관련 기업들의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가총액 1조달러. 인공지능(AI). 두 단어의 공통점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다.과거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중심이던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AI를 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엔비디아 덕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강세로 돌아섰다.지난달 30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 주 전 실적발표에서 깜짝 성과를 내놓으며 24%나 치솟았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현재 뉴욕증시에서 1조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기업은 한손으로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반도체 패권 대결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메이드 인 아메리카’ 확대 정책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는 유럽 기업과 연계하며 공동전선을 구축해 반도체 패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사인 인텔이 영국의 모바일 반도체 설계사인 ARM과의 협력을 본격화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등 아시아 반도체 강자들은 미·중 반도체 패권 갈등으로 인한 규제에 가로막혀 영향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
1930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94세인 워런 버핏은 불세출의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와 관련해 시중에 수 많은 책들이 나와 있지만 한 번도 직접 책을 쓴 적은 없다고 한다.시중의 책들은 그와 대화를 하거나 인연이 있는 사람이 썼거나, 직접 만나지는 못했어도 그의 투자 방식과 삶에 감회되어 스스로 자료를 조사해 쓴 것일 뿐 직접 관여하진 않아다고 한다.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버핏은 가치투자의 대부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책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점은 그것이 아니다. 버핏의 부는 '자본을 적절한 곳에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