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이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 절차'(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를 통한 청구서로 되돌아 오고 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개입했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지난해 나오면서 정부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이 2018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ISDS에 대해 지난 6월 20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69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명했다. 지연이자와 법률 비용 등을 포함해 내줘야 할
지난달 31일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는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2억 165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론스타 측 청구 금액인 46억 7950만달러의 4.6%에 불과해 선방했다는 의견이 있다. 애초 뻥튀기된 금액일 뿐 아니라 낼 필요 없는 돈이므로 실질적으로 한국 정부가 패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한국 정부는 이에 불복해 취소 및 집행정지를 신청할 계획을 밝혔으므로 10년을 끈 이 싸움은 아직 끝을 보지 않았다. 그러나 ‘투자자-국가 간 분쟁 해결 절차’(ISDS)가 판정 무효가 된 사례는 극히 드
하나금융지주가 옛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미국계 사모펀드(PEF) 론스타(Loanstar)에서 제기한 1조60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재에서 전부 승소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5일 “사건을 맡은 국제상공회의소(I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