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연초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과 4위인 솔라나도 동반 상승을 기록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는 2년 여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긴 하락 국면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상승 사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규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붙고 있다.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와 국내 자산운용사의 발행을 모두 금지한 데 대해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9일 기준 8376억 달러(1123조2216억원)으로 은, 메타 주식에 이어 글로벌 자산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의 지나
‘디지털 금’이라 불리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제도권 편입이라는 역사적인 상황을 맞았다.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증시 상장을 허용한 것은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가장 큰 뉴스로까지 평가된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투자에 새로운 장이 열릴 전망이다. 다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현금을 대신할 것이라는 예상은 줄고 있다. 가상화폐의 용도는 통화보다는 투자 대상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 종목이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하루 전 1
최근 정보통신 분야에서 공교롭게도 이례적인 사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났다.인공지능(AI) 분야 선두주자인 ‘오픈 AI’의 샘 올트먼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쫓겨났다가 5일 만에 복귀한 것이 하나다. 가상화폐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거액의 벌금을 물고 미국에서 사업을 접었다는 것이 두 번째다. 우연이기는 하지만 정책과 규제라는 측면에서 서로 통하는 시사점이 있다.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를 출시함으로써 세상을 경악하게 한 오픈 AI는 2015년 설립됐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를 2014년 구글이 인수하자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가상화폐 시장이 오랜만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0월 한 달간 27%나 치솟으며 11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긴 하락 국면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돌입해 2025년에는 다섯 배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반면 현재의 상승세는 매년 10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던 흐름을 타는 것일 뿐 실체가 없는 위험자산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확실한 것은 최근의 상승세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불과 1년반 전까지만 하더라도 억대 인센티브를 자랑하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제는 힘겨운 생존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로 인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2분기 실적은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1위 두나무 제외하고 모두 적자 전환'억대 연봉' 누리다 구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리플(XRP)은 증권이 아니다.”가상자산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지난 2020년 말부터 무려 30개월 동안 지난하게 이어진 소송전에서 미국 법원이 리플랩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법원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리플이 판매된 것은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리플은 증권이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다.SEC가 리플을 비롯한 다수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으로 보고 규제를 검토하던 상
요즘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가 있다. 바로 양극화다. 사회면 유행어인 양극화가 왜 주식시장의 화두일까?배경은 단순하다. 특정 테마로의 쏠림 때문이다. 2차전지가 대표적이다. 7월 24일 기준 2차전지 관련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 종목인 금양과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499%, 201%, 코스닥 종목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027%, 339%를 기록 중이다.LG생활건강과 엔씨소프트가 연초 이후 각각 40%, 38% 빠진 것과 상반된다. 상황이 이러니 2차전지 테마에 투자한 사람들은 행복한 표정을 숨기기 힘든 반면
지난 4월 24일 유럽연합(EU) 의회에서 가상자산규제법(MiCA)이 통과됐다. 가상자산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법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로써 논란이 많던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확실하게 들어오게 됐다.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네 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자산준거토큰, 전자화폐토큰, 증권형토큰, 유틸리티토큰이 그것이다. 자산준거토큰은 담보를 갖추고 법정통화로 평가한 가치가 안정된 것이다. 전자화폐토큰은 법정통화로 평가한 가치가 안정될 뿐만 아니라 교환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둘 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증권형토큰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윤성우 인턴기자]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마약 음료 시음회' 사건은 결코 근접해선 안 될 두 세계의 중첩이란 면에서 경악케 했다. 암암리에 중독자들끼리 어둠 속에서 행해지는 것으로 여겼던 마약이 대낮 도심에서 학생들을 타깃으로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최근 10대와 20대 젊은층에서 마약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불법 도박에 중독된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다.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숏폼'은 일상적인 휴대폰 중독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지난 10일 대검찰청은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다면서 지난 1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과 함께 몇년 전부터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한 조각투자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조각투자 사례를 보완해 ‘토큰 증권’(STO)을 제도권 내로 편입시킨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이를 통해 조각투자 사업이 안전판을 마련하게 되면서 국내 대형 증권사 등이 본격적으로 조각투자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플랫폼들도 토큰증권발행(STO)에 속속 나서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모양새다.두 마리 토끼 잡으려는 금융위거래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 중점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부동산 등
오늘날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도 역사적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현실의 문제를 풀기 위해 궁리 끝에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주식 시장이 대표적이다.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라고 한다.16세기 아메리카 대륙과 인도로 가는 항로가 발견되면서 대항해 시대가 시작된다. 향신료나 면직물 등 희귀한 물자를 실어오면 대박을 칠 수 있다. 그러나 워낙 원거리인 데다 험준한 바다를 건너오다 보니 중간에 침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이 때문에 여러 사람이 조금씩 공동으로 출자해 위험을 나눈다. 주식을 발행해 지분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고금리에 소비심리는 악화되고 경기는 위축되고 있지만 은행권은 활짝 웃고 있다. 역대급 이자 수익으로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은행권을 향해 금융당국은 유동성 공급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수년간 초저금리 상황에서 대출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이자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은행권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5대 은행, 5년간 이자이익만 182조원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가상화폐 업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오는 ‘코인판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 실제 채권자가 당초 예상의 열 배를 뛰어넘는 100만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데 이어 다른 가상화폐 기업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연쇄 파산’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도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여는 등 FTX의 파산이 국내 가상화폐 업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중
국제 환시장이 지뢰밭이 됐다. 달러를 제외한 모든 통화가 위기다. 우리 원화가치도 연일 약세를 보이며 고민이 크지만 유럽 특히 영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또다른 아마겟돈이 벌어질 수도 있다.영국은 국제 통화 시장 혼란을 자극했다. 1992년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상황이 최근 재현된 것이다. 신임 영국 총리가 지출 축소 없는 감세 정책을 선언하자 파운드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금융 시장은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992년 9월, 헤
상반기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모든 자산간의 상관관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자산을 보유한 주체들에겐 상당한 고통이었지만, 어찌보면 역사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변화다. 100년만의 팬데믹에 이어 40년만의 인플레이션, 80년만의 전쟁 등 한 세기에 한 번 일어날 법한 사건들이 단기간 내에 겹쳐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를 직접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경험치에 큰 차이가 생겼을 것이다. 약세장만이 줄 수 있는 가르침이라는 것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투자의 ‘구루’(스승)로 여겨지는 하워드 막스의 '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가상화폐 시장의 본격적인 ‘빙하기’가 시작된 것일까. 한때 6만9000달러까지 오르며 ‘비트코인 다섯 개만 있으면 집을 산다’는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가상화폐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대가 무너졌다.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고점 대비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루나 폭락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에 불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화폐 기능을 할 수 없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현재의 하락세는 자연스러운 시장 사이클에 따른 것
크립토 시장(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흔들리는 사건이 발생해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K-코인이라고 불리기도 한 테라(Terra)와 루나(LUNA)의 폭락은 국내외에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면서 마치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실제로 테라와 루나의 폭락은 다른 가상자산의 가격하락을 촉발하였으며 일각에서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의 겨울)가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테라와 루나가 거대해진 가상자산 시장의 커다란 허점을 노출시켰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비트코인으로 불이 붙은 가상자산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규모가 커져 오늘날은 하나의 중요한 섹터로 자리 잡았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55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 3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과 비슷하다.가상화폐의 성격은 애매하다. 자산으로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가치가 들쑥날쑥하며 급변하기 일쑤라 지급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화폐라는 말을 붙이기도 조심스럽다. 그러한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스테이블코인(stable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가격 폭락으로 6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사라진 ‘루나 사태’에 검찰이 수사의 칼날을 빼 들었다. 루나-테라코인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와 신현성 티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금융당국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소비자 보호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기 위한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Defi, Decentralized finance)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데다, 테라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