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손목에 차면 코 골이 걱정 끝

찜질방이나 비행기, 버스나 전철 등 여러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자신도 모르게 코까지 심하게 곯며 잠이 들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본인보다 더 괴로운 사람은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자을 못자는 옆 사람일 것이다.

이처럼 코를 많이 고는 사람 때문에 함께 지내는 가족들이 늘 힘들어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코를 고는 사람들은 자고 일어나면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인후, 혀, 연구개의 근육이 자는 동안 이완되어 늘어지고 공기통로가 좁아져서 이 부분을 공기가 통과하게 되면 마찰과 진동이 일어나 코 고는 소리가 나게 되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자는 동안 근육 이완이 심한 사람이거나 비만인 사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 많이 나타난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하겠지만 심할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해서 일시적으로 산소가 폐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치해 두면 위험하다고 한다.

요즘은 이비인후과에서 코곪이 수술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이 두려운 사람들에게는 이런 손목 패치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잠들기 전에 손목에 차고 자면 '바이오 피드백 프로그레스(Bio feedback progress)'라는 시스템을 통해 코 고는 것을 예방해 주는 일명 코곯이 방지기계 'Snore Stopper'이다. 이 제품은 코를 고는 것을 치료해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코를 곯기 시작할 때 자세를 바꾸게 함으로써 코를 곯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잘 때 코 고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3회 이상 진행되면 'Snore Stopper'가 손목에 있는 맥박을 통해 이를 감지해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게 된다. 물론 잠을 깨울 정도로 충격이 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잠을 방해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다만 이런 미세한 진동이 무의식적으로 감지되기 때문에 코를 곯며 자는 사람이 몸을 움직이면서 자세를 바꾸게 됨으로써 코 고는 것을 멈추게 도와주는 것이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에게는 머리를 한 쪽으로 돌려주거나 베개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등의 방법으로 코를 곯지 않게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잠들기 전에 손목시계처럼 이것을 차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Snore Stopper'가 피부에 닿는 부분에 있는 전극패드를 통해 코 고는 것을 감지함과 동시에 미세한 진동을 일으켜 코 고는 것을 멈추게 해 주는 원리다.

잘 때 손목시계처럼 차고 자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숙면을 취하기에는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코를 고는 정도가 심한 사람이라면 가족들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정도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제품은 배터리로 작동되며 손목의 어느 부위에 착용해도 된다. 본인 스스로가 심각한 코곯이라면 이런 제품도 고민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제법 이어져왔다.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니지만 이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바보사랑( www.babosarang.co.kr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64,900원이다. True sleep의 경우에는 외국에서는 약 1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조현경 디시인사이드 본부장 minxeye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