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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UCC이어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뜬다
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닷컴 등 인맥구축 서비스 세계적인 열풍
국내서도 '제2의 싸이월드' 꿈꾸는 신생업체들 치열한 경쟁 예고





2000년 닷컴 열풍이 한창이던 때 ‘반갑다 친구야’를 외치며 등장했던 동창찾기 사이트 아이러브스쿨. 코흘리개 까까머리 시절의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적같은 장으로써 아이러브스쿨은 숱한 화제를 낳으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회원수가 1천만명에 이르러 닷컴열풍의 한 가운데서 이름을 떨쳤던 대표 사이트로 꼽히지만, 급속한 성장만큼이나 쇠락도 가팔라, 지금은 스스로가 추억속의 사이트가 돼 버렸다.

하지만 아이러브스쿨이 보여준 ‘사람찾기와 친목’의 힘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맥 구축 서비스가 바로 동창찾기에서 보여준 친목의 힘을 사회적으로 진화시킨 새로운 서비스다. 2008년은 SNS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04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탄생한 페이스북(Facebook.com)은 SNS를 얘기할 때 첫손에 꼽힌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개시후 3년여가 지난 지금 5천만명의 네티즌이 참여할 만큼 급성장했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의 지분 1.6%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인터넷 세상이 온통 SNS를 주목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페이스북에 앞서 2003년 10월 문을 연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전세계 2억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대표적인 SNS로 입지를 굳혔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은 2005년 7월 뉴스코프에 5억8천만달러에 인수되며 '머독 사단'에 합류했다.

뒤이어 영국의 바두(Badoo), 스페인언어권의 하이파이브(hi5) 등 SNS 서비스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동영상 UCC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나 온라인 가상세계 세컨드라이프까지 SNS라는 카테고리로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본능적 관계맺기를 인터넷을 이용해 지원해주는 셈이다. 잃었던 관계를 복원시켜주는 아이러브스쿨식 SNS에 이어 ‘일촌’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싸이월드까지 국내에서도 SNS는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SNS 열풍은 좀 더 적극적인 관계맺기를 지원한다. 관계의 복원을 넘어 낯선 이들과의 새로운 관계맺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링크나우(www.linknow.co.kr)가 대표적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새로운 관계맺기를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6개월여만에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링크나우외에도 플랜다스U(www.plandas.com), 피플투(www.people2.co.kr), 루키(www.rukie.com), 아이디테일(www.idtail.com), 에이전트왕(www.agentwang.com) 등 새로운 SNS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SNS는 블로그, UCC에 이어 웹2.0 시대의 새로운 이슈 메이커로 부상했다.

2008년에 국내에서도 SNS는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 2의 싸이월드’를 꿈꾸는 신생 SNS 업체들의 도전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NS 업체들이 올해들 도약의 해로 꼽고 있다. 여기에 신생 업체들의 등장은 계속될 것이다.

2008년에 SNS 사이트간의 치열한 회원확보 경쟁은 불붙을 것이 분명하다. SNS 춘추전국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군웅할거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SNS 역시 궁극적인 수익모델이 광고다.

광고 수익은 확보한 회원수에 비례한다. 국내 인터넷 시장은 여러 업체가 회원들을 골로구 나눠가질 만큼의 규모는 아니다. 여기에 포털 집중화가 두드러진 국내 시장에서 포털이 본격 뛰어들기 전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러자면 시간이 별로 없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태그형 인맥관리 등 각자 특색과 장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 2008년. 과연 어떤 서비스가 SNS 시장의 왕좌에 오를 지 주목된다.

나라밖에서 불어올 변수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NS 프렌드스터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세계 최대 SNS인 마이스페이스닷컴도 조만간 한국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블로그와 UCC에 쏠렸던 관심이 이제 SNS로 몰려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8/01/17 11:40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블로터 ssanb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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