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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클래식 영재의 인큐베이터

[금호 아시아나] 유학장학금, 악기은행제 등 될성부른 떡잎에 날개 달아줘
  •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한국의 클래식 음악 영재는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으로 통한다.'

1977년 장학재단으로 창립한 이래 24년이 흐른 지금도 금호재단은 예술영재 메세나의 맏형 지위를 지키고 있다.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한결같은 신념 덕에, 금호 영재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의 클래식 음악계는 무척 풍성해졌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손열음,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신현수, 장유진, 이유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요즘 화제가 되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들은 대부분 금호 영재 출신이다. 세계 유수의 클래식 음악 콩쿠르를 휩쓸었던 그들의 활약은 한국을 넘어 유럽과 미주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보려면 금호 주최의 영재 콘서트(금호 영재 콘서트, 금호 영 아티스트, 금호 영 체임버 콘서트가 있다)를 가야 한다는 말도 무리가 아니다.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어린 음악인들은 음악성과 장래성, 한 시간 이상의 독주회 가능 여부 등을 입체적이고 까다롭게 살피는 오디션을 뚫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선발된 음악 영재들은 이미 나열된 클래식 스타들을 비롯해 1000여 명을 헤아린다.

  • 박찬법 회장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의 미덕은 단지 영재만 배출한다는 데 있지 않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 영재들이 재정적인 부담 없이 음악적 성장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에서 공부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게 유학장학금을 지급한다거나 성공적인 세계무대 데뷔를 위해 음악계 거장이나 세계 음악제, 매니지먼트 등에 금호 영재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겸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와 같은 음악계의 거장들뿐만 아니라 아스코나스 홀트(Askonas Holt), 아이씨엠(ICM), 아이엠쥐(IMG), 카지모토(Kajimoto Concert Management)와 같은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와의 주선을 통해 많은 금호 영재들이 세계 거장들과의 협연 무대에 올랐다.

2003년 10월에는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음악 영재를 발굴해 세계무대에 지속적으로 데뷔시킨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품 고악기를 무상 임대하는 악기은행 제도도 음악 영재들에게 성장을 위한 날개가 되어 주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993년부터 구입한 세계적인 명품 고악기는 제이비 과다니니(JB Guadagnini), 과르네리(Guarneri), 몬타냐(Montagnana), 테스토레(Testore) 등의 바이올린과 로카(Rocca), 마찌니(Maggini)등과 같은 고악기 첼로를 포함해 총 22점의 악기가 등록되어 있다. 현재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신현수, 최예은, 첼리스트 원민지가 재단의 고악기를 사용 중이다.

  • 손열음 뉴욕필협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설립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곳은 여전히 역동적이다. 음악 영재를 세계적인 거장으로 길러내기 위한 지원 방식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는 까닭이다. 금호음악인상과 금호음악스승상 제정, 금호 영 뮤지션 매너스 스쿨 개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Kumho Asiana Soloists) 창단 등에도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2007년에 창단된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는 재단이 발굴하고 후원한 연주자들로 멤버를 구성해 프로 연주자로 성장한 그들에게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 환경 개선에도 손을 뻗쳤다. 젊은 작곡가 지원을 위해 상임작곡가 제도를 만든 것. 상대적으로 낙후된 한국 작곡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연주 무대에서 작품 초연의 기회를 주고 있다. 1기 상임 작곡가로는 공모를 통해 최명훈 씨가 선발됐다.

한편, 재단은 금호예술기금을 조성해 음악 영재 발굴과 육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호예술기금은 처음으로 예술의전당에 쾌척됐고 예술의전당은 이 기금으로 2009년부터 격년제로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콩쿠르 개념을 탈피해 음악캠프에 콩쿠르의 특성을 가미한 형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개 부문, 만 20세 미만의 음악 영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각 부문의 1위 중 가장 우수한 1명을 선정해 '금호영재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우승자는 예술의전당에서의 협연과 금호아트홀에서의 독주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게 된다. 예술의전당에 이어 서울대학교에도 금호예술기금이 기탁되어 음악 영재 발굴을 위한 획기적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이사장이 음악영재 강유경(왼쪽·바이올린), 최예은(바이올린)양에게 고악기를 임대해주기로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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