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 컬쳐] LG화학 <2010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여수 시작 양주, 사천, 홍천 등 돌며 9월 14일까지 7회 개최

극단 타루 국악뮤지컬 '판소리, 애플 그린을 먹다' 공연을 끝내고
LG화학과 한국메세나협의회가 함께하는 <2010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사업이 8월 1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4일까지 전국 군부대 및 지역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2007년 처음 시작된 '뮤지컬 홀리데이'는 LG화학의 대표적 메세나 사업으로, 올해는 LG화학 공장이 있는 전남 여수에서 지난 10일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학생과 공장 임직원, 가족 600여 명을 대상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경기도 양주·파주(8월 13·20일), 경남 사천(8월 26일), 전남 목포(9월 3일), 충북 증평(9월 9일), 강원 홍천(9월 14일) 지역의 육군, 해군, 공군 장병 및 지역주민 약 3,500명을 찾아갈 예정이다.

'뮤지컬 홀리데이'는 종래 연예인 위주의 위문공연에서 탈피해 장병 및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순수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국악 뮤지컬을 관람케 해 병영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타루의 뮤지컬 홀리데이는 지난 3년간 1만 2000명에게 무료공연을 펼쳤으며 3회째부터는 군장병들에게 단역으로 뮤지컬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극단 타루 국악뮤지컬 '판소리, 애플 그린을 먹다' 공연 장면
'뮤지컬 홀리데이'는 장병들의 메마르고 불안정한 정서를 문화예술을 통해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긍정적인 메시지와 웃음이 담긴 내용으로 병영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군 장병과 지역민의 유대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청년층이 다가가기 힘든 국악이라는 장르를 판소리, 국악기,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뮤지컬로 제작해 국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해 순수예술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이런 행사는 문화 소외계층뿐 아니라 신생 극단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LG화학은 4년째 극단 타루를 지원, 극단의 창작활동에 기여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루가 공연하는 <판소리, 애플 그린을 먹다>는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패러디한 오랜 원수지간인 바다과자 가문과 육지과자 가문의 오감자와 꽃게랑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과자이야기'와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지금 이 시대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조선나이키' 2편의 작품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됐다.

LG화학 관계자는"더운 여름날, 어려운 군 생활을 꿋꿋이 잘 해내주고 있는 젊은 장병들이 문화를 접하며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장병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즐거운 문화향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