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만 고집, 1위 고수'성실한 자세', '창조적 사고'중시, 인재 개발에 최대 역점

[지속성장가능 기업·50] 남양유업
'유가공'만 고집, 1위 고수
'성실한 자세', '창조적 사고'중시, 인재 개발에 최대 역점


▲ 기업의 위상 및 현황

남양유업은 1964년 회사 설립 이후 40여년간 오로지 조제분유 및 우유류, 유음료 제품 등 유업계 한 분야만을 고집해온 유가공 전문업체이다. 분유·발효유에서부터 치즈·음료·커피 등 41품목의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데, 조제분유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업체들간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무리없이 신규시장 진출을 이뤄내고 있다.

한국 최초의 우유 가공업체로 출발한 남양유업은 65년 천안공장, 66년 분유생산시설을 준공하고, 72년 멸균시유 남양밀크와 복합조제분유(複合調製粉乳)의 생산에 들어갔으며 80년 공주에 제2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 또 82년 성장기 어린이용 조제분유(점프) 생산, 83년 요구르트 생산 시설 증설, 87년에 액상조제분유 생산, 91년 특수영양식품 및 이유식 생산을 통해 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4개공장 15개 지점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유가공업체로 성장했다.

남양유업의 원유집유량은 일일 약 380m/t 이며 주요 제품은 우유(3.4우유·3.4훼미리우유·아인슈타인), 조제우유(아기사랑 수), 영ㆍ유아식(호프 알레기·호프닥터), 가공유(프렌치카페·카푸치노), 발효유(요구르트·꼬모·불가리스) 등이 있다. 2003년 12월 말 현재 총자산 5,726억 원에 매출액 7,560억원, 당기순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

▲ 성장 인재전략

남양유업은 식생활 개선을 통한 건강한 미래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특유의 인재전략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고품질 제품을 생산ㆍ공급하고, 2세 건강에 앞장서는 세계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사원 덕목인 셈이다.

우선 성실한 자세를 강조한다. 성실한 자세는 ‘남양인’으로서 정직하고 참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해결하자는 뜻이다. 또 창조적 사고를 통해 환경변화에 신속히 적응하고, 고객만족을 위해 새로운 가치 창조를 끊임없이 이뤄나가자고 역설한다. 모든 사원은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는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받고 있다.

이를 위해 남양유업은 인재개발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천안공장의 경우 35년을 근무한 사원를 비롯해 장기근속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국내 최고의 현장기술인력으로 긍지를 지니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서울ㆍ수도권 지역의 임산부를 위한 ‘남양분유 임신육아 교실’과 ‘MBC 임신육아교실’을 통해 안전한 임신ㆍ출산과 올바른 육아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잠재고객을 확보, 성장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CEO경영철학

남양유업 박건호 대표이사 부사장은 홈페이지(www.namyangi.com) CEO메시지에서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행동과 사고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에 대한 어머니들의 소중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남양유업은 이런 어머니들의 마음과 함께 합니다”며 변치않는 어머니 사랑을 강조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한우물 경영’의 기업이념과 맥이 닿아 있으며 남양유업 전 사원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진다. 전 사원은 품질 1등주의의 자부심,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가족같이 일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대를 이어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가족도 있다. 인간존중과 인간애를 실천하는 남양유업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바탕에는 역시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일류기업이 되고자 하는 남양유업 경영이념이 깔려 있다.

입력시간 : 2004-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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