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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리디아 고도 두려워할 박성현

미셸 위(26)로 하여금 "대박!"이라는 비명을 지르게 만든 박성현(22)이 리디아 고(19)를 위협할 차세대 골프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3일 중국 하이난섬 하이커우의 미션힐즈GC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박성현을 위한 박성현의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PGA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효주(20),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과 일본의 메이저대회 2승을 낚아 올린 전인지(21)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박성현은 많은 골프팬들에게 조만간 LPGA투어를 점령할 대물임을 실감케 했다.

이미 국내 골프팬들에겐 박성현은 전인지 못지않은 인기 골퍼이다. 미소년 같은 앳된 모습에 훤칠한 키(172cm), 남자선수를 방불케 하는 호쾌한 스윙에서 튕겨나가는 볼의 위력은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LPGA투어에서 장타자로 꼽히는 미셸 위가 지난 10월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의 드라이버 티샷을 보고 "대박!"이라고 소리칠 정도이니 그의 장타는 어디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음은 입증됐다. 그의 미래가 보이는 것은 장타 못지않은 샷의 정확도다. 장타를 자랑하는 골퍼라면 으레 정확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야말로 'Far and sure'의 진수를 보여주는 샷을 날리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가치가 치솟을 밖에.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때 김효주에게 3타 차 역전을 허용하고도 뒷심을 발휘해 2타 차 재역전에 성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어느새 기량과 함께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 또한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실감케 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매치플레이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를 5UP으로 꺾은 것도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지난 6일 일본에서 막을 내린 세계 4개 여자 프로골프투어 대항전 더 퀸즈 대회 마지막 라운드 싱글매치에서 JLPGA팀의 주장인 우에다 모모코(29)를 물리친 것 역시 그의 스타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이런 박성현은 전인지는 LPGA무대에서 활동하는 내년 시즌의 KLPGA투어의 지배자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어쩌면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직행티켓을 거머쥐고 단숨에 LPGA투어로 날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LPGA투어 관계자들의 눈에도 박성현은 확실한 '대박'의 요건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LPGA골프팬들에게 한번 소개되면 박성현은 리디아 고, 미셸 위, 박인비, 김세영, 장하나 등을 능가할 '골프아이돌'로 부상할 것이 예견될 것이기에 박성현을 국내무대에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소속 칼럼니스트에게는 주간한국 지면과 골프한국, 한국아이닷컴, 데일리한국, 스포츠한국 등의 매체를 통해 자신의 글을 연재하고 알릴 기회를 제공합니다. 레슨프로, 골프업계 종사자 등 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싶으신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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