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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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그룹 사장이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한미그룹과 OCI그룹간 통합을 반대하며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대립해왔다. 이로써 한미약품과 OCI와의 그룹간 통합은 무산됐다.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51기 정기 주주총회가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주총 결과에 따라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도 무산될 전망이다.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의 승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이 주총 전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들이 개인적 사유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동안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새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안정시키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주주들은 임 전 사장 형제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OCI 측은 통합 재추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