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청주시 오송읍에서 국가유공자 등 대상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명(예를) 품(은) 집’(이하 명품집) 1호 주택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명품집이란 LH가 국가보훈부,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와 함께 주거취약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총 111명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LH는 명품집 사업을 통해 장애·고령 등 입주자 여건에 맞춰 특화된 주거환경 디자인(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하고, 세대 내 에너지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00일간의 현장경영을 시작했다.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2일 장 회장은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장 회장의 첫 현장 행보다. 이번 현장 소통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소규모로 만나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서울 동작구에 자리잡은 국립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이들이 안장돼 있는 묘지다.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이념을 표상하는 만큼 현충원의 위상은 남다르다. 정치인들이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거나 거사를 치르고 난 뒤 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까닭은 그저 관행이어서가 아니다. 선인(先人)들의 피와 땀, 눈물을 되새기며 자신의 직분을 헌신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엄숙한 의식이다.오는 4월 10일 총선을 통해 금배지를 달 국회의원 300명의 정치적 행보 역시 현충원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LG유플러스는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해 충전서비스 ‘볼트업’(VoltUp)을 선보인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스에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안심-UP 충전시스템’과 ‘케이블-UP 충전시스템’ 두 가지 볼트업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안심-UP 충전시스템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의 미래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해 과열, 과전압 등 이상 징후 포착시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광진구가 서울에서 유별나게 호남세(勢)가 강하다는 얘기를 듣고 고개를 갸웃했다. 하긴 서울이 전국 팔도에서 다 모이는 대한민국의 중심지이니 특정 지역민들이 한곳에 모여 사는 일이 특별한 동행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발걸음을 내딛는 곳곳마다, 말을 건넬 때마다 전라도 사투리를 꼬박꼬박 한두 마디씩 듣게 될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때로는 다소 알아듣기 어려운 억센 억양 탓에 수첩에 적지 못하고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으로 대체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했다. 왜 광진이 ‘서울의 호남’으로 알려져 있는
이번 여름, 한낮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暴炎)으로 전력 수요가 역대 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불볕더위라고도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한낮의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 주의보’를, 그리고 35도 이상은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기온이 너무 높으면 땀이 나서 일상생활이 불쾌하기도 하지만 열사병이나 호흡기 질환 같은 온열질환도 유도하기 때문에 ‘폭염’도 우리의 삶에 큰 피해를 주는 재난으로 보고 있다.폭염뿐만이 아니다. 하루 동안 한 달치 강수량이 쏟아지기도 하는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올해는 GS건설의 ‘자이’, 작년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 브랜드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부실 공사를 초래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안전을 도외시한 대가는 컸다.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 추락은 물론 막대한 재시공 비용까지 떠안아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순살자이', '물갈비자이' 등 오명두 달 여 만에 시가총액 6000억원 증발악재는 한꺼번에 왔다. 주차장 붕괴 사고로 '순살자이' 멸칭을 얻은 GS건설은 검단 아파트를 재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습에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유례없는 폭우로 국내 농산물 생산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치솟는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 소식도 전해져 밀 등 세계 곡물 가격도 줄줄이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경기 부양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하려던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앞으로도 문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 집중 호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말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 달에도 잦은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업·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장마가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포스코의 자회사 설립 추진에 대해 노동계와 공장이 있는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대법원이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이라고 판결하자 정규직화를 피하기 위한 꼼수로 자회사를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포스코는 "현재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 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업무에 대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정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대형화된 정비 전문 자회사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다음달에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 지역에 복수의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국민연금은 최근 '건강한 지배구조 개선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람직한 지배구조 개선 방향과 의결권 행사 기준, 스튜어드십 코드(적극적 의결권 행사 자율 지침)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2018년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기금운용위원회에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를 두고 있다. 수탁위의 검토 심의 대상은 주주권 행사의 원칙과 기준, 방법, 절차, 의결권 위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려 등과 관련된 사항들이다. 기존 수탁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강국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의 통신서비스 경쟁력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위원 회의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KT에 물었다. 그는 "KT의 탈통신 정책은 통신서비스 경쟁력만 저하시킨 것이 아니라 반복된 사고와 장애로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유발했기 때문"이라며 "KT를 두고 국민들은 국민기업이 아닌 국민 민폐 기업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말 구현모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 앞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포스코그룹은 내년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28일 밝혔다.우선 내년 1월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새 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에는 정탁 현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선임됐다.정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관련해 “독선적이고 오만한 정부는 반드시 국민에게 심판을 받았다. 지난 역사에서 촛불항쟁이 보여준 교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진행된 데일리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에게 희망이 아닌 불안을 주는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최근 광화문 등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분노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정부가 각계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지금과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기업인들이 국감장에 잇따라 불려나오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로 유례없는 경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소환돼 기업에 부담을 가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하지만 기업 총수들을 마구잡이로 소환했던 예전의 국감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7년 국감부터 증인 채택 시 누가 누구를 왜 신청하는지 공개하도록 ‘증인 실명제’를 도입한 것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사안에 따라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정치권에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에 대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포스코가 예보된 태풍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때 선임된 최 회장 등 포스코 경영진을 교체하려는 사전 작업이 아니냐고 반박하고 있다.정치권에선 최 회장을 10월 국정감사에 소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경영진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포항제철소 생산이 정상화하기 위해선 앞으로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국가에는 사회 안전망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화재, 홍수, 지진, 환자 이송 등 각종 국가 재난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공무원(소방관)이다. 화재 진압 모습부터 최근에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지역에서 구조 임무를 하던 모습까지, 소방관은 국민 안전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국민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감염병 대응에도 소방관의 임무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모든
정부나 지자체가 수해 복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곳곳에서 불만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 가운데 수해 피해가 집중된 곳은 소외감을 호소한다. 서울에서도 유독 물난리를 겪은 서초, 동작 등 지역이 누락돼 재난 현장을 수습 중인 이재민 등은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재난 상황에서 피해 보상을 둘러싼 지자체, 주민은 물론 세입자와 소유자의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수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한 홍수위험지도 역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재난지역 제외 이재민 ‘발만 동동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115년 만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서울·수도권 일대가 침수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번에 집계된 침수 차량만 약 1만 1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보험 미가입 차량의 경우 폐차 의무가 없다. 게다가 침수 사실을 숨긴 채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중고차 구매자가 외관상으로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는 침수 이력이 있는 차량을 모르고 구매한 후 나중에 이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반지하 주택의 참사는 그동안 잊고 있던 비정상 주거 문제를 표면 위로 끄집어냈다. 2020년 기준으로 전국의 지하·반지하 거주 가구는 32만 7320가구이다. 서울에 20만 1000가구, 경기도에 8만 9000가구 등 수도권에 31만 4000가구가 몰려 있다. 수도권의 높은 주거비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지하는 원래 거주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유사시 방공호 또는 대피소로 사용하기 위해 정부가 1970년 건축법을 개정, 신축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에 지하실을 의무적으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서민을 위협하는 주거 사각지대의 대명사로 떠오른 반지하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한밤 중 폭우로 발달장애인 가족이 반지하 주택에서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선 앞 다퉈 대책을 내놓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지하 폐지론으로 포문을 열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약자 보호’를 강조했다. 재난 이후 벌어진 정책 공방에 국민 여론은 뜨악하다. 사고 때만 정책을 남발하는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어서다. 근본적 원인을 진단하기보다는 성난 민심을 의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