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중심의 개별취업 많아"

[해외 취업] 최병기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지원부 부장 <인터뷰>
"전문직 중심의 개별취업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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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해외취업의 특징은.

과거 해외취업은 70년대 중동지역 기술인력처럼 단순ㆍ노무직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의 해외 취업은 전문직 중심으로 개별 취업 형태를 띠고 있다.

- 특히 선호하는 취업 분야가 있다면.

남성의 경우 일본 IT분야 진출이 높고, 여성은 미국 간호사나 중동 항공의 항공 승무원을 선호한다.

- 해외취업에서 중요한 사항을 꼽는다면.

취업 해당국의 언어다. 해외 취업에 필요한 요건을 다 갖추었으면서도 언어 때문에 취업 문턱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미국 간호사의 경우 대우가 좋고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지만 막상 언어 때문에 취업에 실패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공단의 연수 과정에서는 언어 교육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 해외 취업이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요즘 젊은층이 해외 취업을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국내 취업난 때문만은 아니다. 해외에서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등의 적극적 목적이 강하다. 일부 우수 인력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경우가 없긴 않겠지만, 그 보다는 해외 우수 기술을 배워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

- 해외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취업 해당국 언어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왜 해외 취업을 하는지, 냉정한 자기 검증이 전제되야 한다.

박종진 기자


입력시간 : 2004-05-25 20:58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