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경력 등에 따라 자신에 적합한 아이템 선택이 중요
[재테크 특집] 투잡스로 종잣돈을 마련하라 시간·경력 등에 따라 자신에 적합한 아이템 선택이 중요
투잡스족이 되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지, 홍보와 마케팅은 어떻게 할 지, 아이템은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 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업전문연구기관인 뉴비즈니스 연구소에 따르면 투잡스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25가지가 있다. 결혼식 도우미, 바텐더, 수험장 근처 노점, 출장요리사, 자판기 사업, 이동 테이크아웃 커피점, 겸임교수, 보따리 무역상, 생맥주 전문점, 대리운전, 커피 배달 전문점, 도배사, 이색 청소대행, 포장이삿짐 정리, 지하철 택배 도우미, 파트타임 클리너, 전산입력, 모닝콜, 산모도우미, 종이접기 강사, 그래픽 디자이너, 편집 디자이너 등이 그것이다. 일단 시간, 학력, 경력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요리 실력이 있고 시간이 많다면 출장요리사가 좋고, 학력이 좋다면 헤드헌터, 겸임교수, 컨설턴트 등의 일이 가능하다. 내세울만한 경력이나 자본이 없지만 인맥이 좋다면 인터넷 쇼핑몰, 보따리 무역상 등이 가능하다. 취미를 겸하는 부업을 원한다면 수영이나 스키 등 스포츠 강사나 여행 가이드, 인터넷 여행사 운영 등이 가능하다. 자본이 있다면 생맥주 전문점, 이동 테이크 아웃 커피점 등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
최근엔 인터넷 쇼핑몰 사업이 투잡스족의 구미를 당긴다. 초기 투자자본이 적어 손쉽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도매상가 직원으로 6년째 일하고 있는 전종수(30)씨는 투잡스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의류판매를 하게 되면 최소한 용돈 이상은 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맨 먼저 전씨가 고심했던 부분은 아이템이었다. 의류 공급처 확보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지만, 문제는 옷을 판매하는 인터넷 홈쇼핑몰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이었다. 컨설턴트를 받은 결과 전씨는 대나무, 황토 등을 이용해 만든 웰빙옷을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아이템을 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뛰어들려고 했지만, 쇼핑몰을 운영하는 테크닉을 익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결국 전씨는 독자적인 소호몰을 구축하기 보다는 경매 사이트 옥션을 이용해 소량의 옷을 판매해 보기로 했다. 이처럼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옥션 다음 등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이용해 쇼핑몰 사업을 할 경우 쉽고 저렴하게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고 회원 확보가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웹디자인 등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없고 판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 초보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료 사이트 등을 통해 아이템에 대한 검증을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유한다. 인터넷사업 컨설팅 회사 인트마 정병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바로 독자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 보다는 다음 카페 등 무료나 저가로 운영할 수 있는 곳을 이용해 아이템이 괜찮은 지 검증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4-07-21 10:41
|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