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8년 8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축구로 더 뜨거웠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잡은지 두 달 만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민에게 기쁨을 줬기 때문.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조현우, 황희찬, 이승우 등이 주축이 된 당시 남자 축구 결승 한일전은 무려 5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많은 채널이 난립한 현대 방송가에서 도합 시청률 57.8%는 가히 기적의 숫자.물론 결승에서 만난 한일전이라는 특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오는 23일 개막한다. 5년 만에 펼쳐지는 아시안게임 무대인만큼 많은 스타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 역시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종합순위 2위 탈환을 노린다. 이를 위해서는 메달을 안겨줄 간판스타들의 활약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타들을 미리 소개한다.‘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황선우 자유형, 계영에서 금메달 노린다황선우(
골프는 인생과 가장 많이 닮은 경기라고 한다. 18개의 홀을 지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경우와 상황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서양 사람들은 골프를 '포커 게임'과 닮았다고 한다. 긴 시간을 보내고 얘깃거리가 풍부해서도 그렇지만 내기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스코어와 패를 가지고 겨룬다는 점에서도 유사함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무엇보다 이 두 게임이 가진 어려운 점은 생각을 다스리기 어렵다는 것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골프나 포커는 매 순간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샷을 하고 난 후나, 블러핑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한 광주FC는 승격 이후 더 강해진 모습으로 리그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광주는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강호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2부에서 새롭게 올라온 승격팀이 1부에서 곧바로 호성적을 낸 사례는 과거의 K리그에도 존재했다. 광주는 시즌 종료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K리그 폭풍의 승격팀’ 역사에 이름을 올릴지 과거 사례로부터 조명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3년과 1998년을 오가는 시간 여행의 문이 열린다. 올 9월 넷플릭스의 새로운 기대작, ‘너의 시간 속으로’(연출 김진원)가 드디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지난 4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9월 8일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7년만에 내놓는 신인 그룹 라이즈(RIIZE)가 4일 싱글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이하 ‘겟 어 기타’)를 출시하고 베일을 벗었다.라이즈는 싱글 앨범 발매일인 지난 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라이징데이:라이즈 프레스 프리미어(RIIZING DAY: RIIZE Press Premiere)’를 열고 첫 싱글앨범 ‘겟 어 기타’에 수록된 동명 타이틀 곡 ‘겟 어 기타’의 무대를 직접 선보이는가 하면, 뮤직비디오의 첫 공개도 진행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계 인구수의 60%를 차지하는 47억 아시아인의 축제 ‘아시안 게임’이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아시안게임은 4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에 열릴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2023년에 개최하게 됐다. 연기된 대회인 만큼 명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불린다.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다르게 일부 종목이 정식 종목이 아니거나 혹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한국이 최강자 자리를 군림하고 있는 e스포츠, 브레이킹 댄스, 그리고
소문난 골프애호가였던 삼성그룹의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500개가 넘는 골프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드라이버가 많았는데 이는 골동품 가치가 있는 골프채 수집에 남다른 취미가 있기도 했지만 주위에서 잘 맞고 멀리 나간다며 신제품 드라이버를 선물했기 때문이다.새 드라이버를 들고 온 사람마다 “이 채는 지금보다 10야드 더 나가는 신병기”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는데 이 회장은 “내가 30년도 넘게 골프를 쳤는데 그 신병기들의 효과가 사실이라면 난 벌써 파4홀 정도는 거뜬히 1온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드라이버를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디즈니+ 드라마 ‘무빙’이 무서운 상승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9일 첫 공개된 ‘무빙’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통틀어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에 오르며 ‘카지노’ 시즌1, 2를 모두 뛰어넘는가 하면 미국 Hulu에서는 공개 첫 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다. 디즈니+에 따르면 ‘무빙’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랭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누구나 살다 보면 가면을 쓸 때가 있다. 그것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가면 없이 완벽하게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남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서라도 당당하고 행복해 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연출‧각본 김용훈)이 김모미만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고현정 역시 “‘마스크걸’은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라고 말했다.“글로벌 흥행은 항상 남의 일이라고 생각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동료 덕분에 경기장에서 생명을 구하면서 인기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 서울 이랜드FC 미드필더 김원식(31). 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주 유럽 진출 프로젝트로 손흥민 직전 영국과 프랑스를 경험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FC서울에서 활약할 당시 K리그1 우승까지 맛본 김원식은 K리그 잔뼈 굵은 수비형 미드필더다.그가 소속된 이랜드FC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김원식은 “이랜드의 축구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진다”고 자신하며 베테랑으로써 팀을 이끌고 있다는 의지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코리안 좀비,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박재범 let’s go.”‘월드클래스 라인’으로 불리는 박재범 노래 가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코리안 좀비’ 정찬성(36). 그의 뜨거웠던 커리어가 마침표를 찍었다.정찬성은 지난 8월26일 UFC 페더급 1위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의 결전에서 패한 후 “나는 3, 4, 5등이 아닌 챔피언이 되기 위해 경기하는 선수다. 톱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가 왔다는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좀비 같은 맷집과 화끈한 주먹으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사랑을 받은
지난 8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은 올해 PGA투어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자들 간에 펼쳐진 불꽃 튀는 접전은 그야말로 ‘스타워즈’를 방불케 했다.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쌓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PGA투어의 왕중왕전이다. 직전 대회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쌓은 포인트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차등적으로 주어진다. ‘페덱스컵 포인트’라는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영화 ‘보호자’로 첫 장편 영화 연출 도전에 나선 정우성이 캐스팅 과정에서 배우에게 제안하는 것을 가장 어렵게 생각한 캐릭터가 바로 김남길의 우진 역이었다. 우진은 성공률 100%의 해결사로 일명 세탁기로 불리는 인물이지만 아이같은 천진함과 짐승같은 잔혹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 정우성이 연기한 수혁 역에 비해 극의 비중은 작지만 연기력으로 보나 직관적 표현 면에서나 관객들을 단숨에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여야 했다.정우성은 우진 역에 안성맞춤인 배우로 김남길을 떠올렸고 곧 이어 캐스팅 제안에 나섰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국내 대작들이 한 차례 휩쓸고 간 극장가,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가 여름 흥행 대전의 후반전을 책임진다. ‘보호자’의 감독이자 배우로 활약한 정우성과 역대급 빌런 변신에 나선 김남길이 최근 스포츠한국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배우 정우성은 데뷔 초부터 주변인들에게 “나는 언젠가 연출 할거야”라고 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린 ‘비트’(감독 김성수) 촬영 당시 김성수 감독의 제안으로 ‘나에겐 꿈이 없었다’로 시작하는 유명한 내레이션을 직접 썼던 이후 시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3시즌 KBO리그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순위 경쟁으로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반기부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1위 싸움이 눈길을 끌었고 3위부터 9위까지 중위권 경쟁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LG와 키움은 지난달 29일 ‘빅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키움으로부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 최원태를 받았고 키움은 LG의 핵심 유망주 이주형, 김동규와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빅 트레이드 후 KBO리그의 판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 정도면 행정력 마비다. 대한축구협회는 잼버리와 태풍으로 FA컵 4강전을 연기시키는데 수수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일방적인 일처리와 함께 그동안 이어져왔던 FA컵 결승전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자신들의 잘못한 일을 때웠다.여기에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A대표팀 감독은 국내보다 외국에 더 오래 지내며 ‘재택 근무’를 하는 것을 오히려 독려하고 있는 모양새.이미 올해 초 승부조작범 사면 논란과 2023 여자 월드컵 실패 등을 겪은 상황에서 연달아 터지는 행정 마비급 일처리는 정말 대한축구협회가 일을
디아스포라(Diaspora)는 유대어로 ‘흩어짐’ ‘흩어진 사람들’이란 뜻으로 팔레스타인 이외 지역에 살면서 유대적 종교 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이르기도 한다. 특정 민족의 강제 이산(離散)을 지칭하는 일반 명사로도 쓰인다.19세기 중반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인 20세기 초반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한 조선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하면서 디아스포라는 우리 민족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디아스포라의 비극은 이어지고 있다.지난 8월 14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윌턴 히스GC에서
다족류 절지동물인 지네는 이솝우화에 자주 등장한다. 지네의 상대역은 거미, 개구리, 토끼, 여우 등 다양하지만 내용이나 메시지는 같다.개구리가 하루는 지네가 우아하게 기어가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개구리는 100개가 넘는 다리를 가진 지네가 엉키거나 틀리는 일 없이 물 흐르듯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개구리가 물었다.“지네 선생, 어떻게 그 많은 다리를 엉키지도 않고 잘 움직일 수 있나요? 내가 세어보니 다리가 100개도 넘는 것 같은데….”지네가 입을 열었다.“개구리 양반, 나는 한 번도 그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소. 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홍만(43)은 당대 최강이었던 레미 본야스키, 제롬 르 밴너, 효도르, 새미 슐트 등과 맞서며 한국 격투기 대중화를 이끌었다. 최홍만이 격투기를 널리 알렸다면 정찬성(36)은 세계 최고 격투기 단체 UFC에서 타이틀전을 두 번이나 치르며 한국 격투기 위상을 가장 높이 올려놓았다.지난해 4월 역사상 가장 완벽한 페더급 선수라 불리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한 정찬성은 경기 종료 후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음을 느끼고 있다. 그만둘 생각이 있다”